소중한 것을 잃고, 얻은 런던


지난 주말 런던여행은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

- 지갑 털림 : 신용카드, 체크카드, 민증, 보안카드 + 캐쉬 ㅂㅇㅂㅇ

- 사회문제에 관해 정치, 조직, 경제학적 관점에서 진솔하고 깊이있게 대화한 첫 시간. 


지금껏 과학을 공부하고 엔지니어를 위한 도로 위를 걸으며 살아왔기 때문인지, 모든 것에는 답이 있고 '옳은 선택'이 존재한다고 당연하게 믿고 행동하고 살았다.


런던에서 얻은 깨달음은,
 

우리 삶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 또 '바른'이라는 단어는 하나로 해석할 수 없다.



과학에서는 복잡한 문제를 풀 때, '이상적'이라는 가정을 한다.

하물며 세상사는 어디 그리 간단할까?


학자들에 의해 정립된(정립되었다고 믿는) 경제원리도 '아주 이상적'이라는 가정하에 성립하는 것이다. '욕심(사리사욕)이 없는 인간으로 가득찬 세상이라면 성립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회가 어디 있나? ㅎㅎ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래서 재밌는거지.


바른 삶, 더 의미있는 삶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각자가 바라는 삶을 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꿈꾸는 세상에서 내가 하고픈 역할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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