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타임투락페스티벌 후기

'2010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TIME TO ROCK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이 참 길죠?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과 '타임투락 페스티벌'이 함께 준비한 것이라 이름이 합쳐진 것입니다.

2010년 6월 4일~5일, 양일간 열린 이번 타임투락은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락페 참가였고, 타임투락만 따지면 처음 가는 것이었습니다. 작년에 다녀온 '지산밸리'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다를지, 그리고 실내가 아닌 난지캠핑장에서 열리는 타임투락의 분위기는 어떨지 궁금함과 기대를 품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교통편


타임투락이 토/일요일에 열렸다면 처음부터 즐길 수 있었을텐데, 금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대전에서 출발할 수 있는 저는 초반에 무대에 오르는 팀들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후 6시반에 시작하는 문샤이너스를 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출발을 시도했는데요. 약 4시쯤 대전에서 서울을 가는 KTX를 타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1. KTX : 대전 (16:14) -> 서울 (17:07) // 다소 연착되어 17:15에 서울역에 도착
2. 경의선 : 서울역 -> 디지털미디어시티 // 가까운 거리기 때문에 여유롭게 탑승했으나, 경의선은 배차간격이 길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시간대별로 다르지만, 약 1시간 정도의 배차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서 17:46분이 되어서야 출발하였습니다. ㅠㅠ 문샤이너스가 걱정되기 시작했구요.
3. 6호선 : 디지털미디어시티 -> 월드컵경기장역 // 셔틀버스(왕복 1000원)를 타려했으나 시간이 늦어져서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기사님께서 난지캠핑장은 잘 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가는데는 얼마 안 걸리지만 손님을 내려주고 강변도로를 따라 빈차로 나오는 길이 너무 길다고 하시더라구요.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ㅠ ㅠ

다행히 도착하니, 문샤이너스 전팀인 네미시스의 순서였습니다. ^^ 굳굳!

라인업

타임투락은 많은 수의 팀이 참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대신 공연시간이 조금 짧아서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제가 본 팀들에 대해 느낀점을 간략히 쓰는 것으로 본 포스팅을 대신할게요. ^^

First Day

문샤이너스
작년 GMF에서 보고 오랜만에 보는 문샤이너스. GMF 때는 모두 비틀즈처럼 정장을 맞춰 입고 나와서 인상깊었는데, 이번에는 다 제각각으로 입고 나왔었습니다. 보컬분은 히피스럽게 입어서 다소 old해 보인.. 작년엔 젊어 보였는데 ㅠㅠ 의상이야 어찌되었든, 로큰롤 전도사답게 이른 시각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밴드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드럼님의 나이가 궁금합니다... 기밀인가요.)

슈퍼키드
귀엽고 재밌고 상큼한 슈퍼키드.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깝'으로 즐거움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이 분들은 노래도 재밌게 만들 뿐 아니라, 보컬 개개인의 실력도 훌륭해요. 그래서 좋습니다. 중간에 파자마징고의 마이크가 작동이 안 된 채로 시간이 흘렀는데, 이런 부분은 주최측에서 잘 컨트롤 해야 하는 것인데 한 번 마이크를 교체하고도 또 안 되서, 징고의 표정이 썩었던 것을 기억합니다....윽.

트랜스픽션
저는 '씬싸돈해뷰'를 좋아합니다. '승리를 위하여'나 'Nothing is impossible' 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요즘 들어 트랜스픽션이 조금 질리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유명한 노래 한, 두곡과 월드컵곡 몇 개의 레파토리가 저에게 아쉬움을 주더라구요. 또 이번에 월드컵 곡 하나를 더 만드셨는데, 월드컵 응원을 위해 만들어주신 것은 감사합니다만 또 다른 스타일의 좋은 신곡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내게 돌아와' 같은 명곡이 또 나오길..

체리필터
체리필터 완전 오랜만에 봤습니다. 독특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는 체리필터 보컬 분. 이번에는 목 상태가 best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데뷔할 때부터 대중 방송에 나오곤 했지만 음반에는 좋은 곡들이 많아 호감형이었던 체리필터. 이제 곧 신곡이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해 봅니다.

노브레인
노브레인은 긴 말 필요없죠. 여러분이 기대하는 그대로 모습을 100% 충족시켜주었습니다. 항상 볼 때마다 신기한게 보컬의 목소리.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담배?ㅋㅋ 아무튼 한국의 대표 밴드다운 면모를 보여주셨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노래하시는 모습은 존경스럽기까지 했구요.

Depapepe
한국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곡 사이 사이에 할 말을 통역사 없이 스스로 적어와서 일어로 말하고 우리말로 한 번 더 말해주는 센스를 보여준 데파페페. 개콘 안어벙을 닮은 분은 원래 메탈 밴드에서 기타를 치셨었다면서 락페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ㅋㅋㅋㅋ 어쿠스틱을 다루는 두분의 모습은 기인열전을 보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진호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관객 모두에게 전달될만큼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김진호밴드. 노래를 참 잘하는 보컬임에는 틀림없지만, '밴드'라는 타이틀을 달고 락페에 나왔다면 평소 모습과 완전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본인이 하고 있는 대중음악을 단지 밴드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느낌, 그 이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진호의 실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만큼 많이 기대하고 갔었는데, '정말 노래 잘 한다, 그러나.. 밴드음악인데....'라는 느낌. 아쉬움이 컸습니다.

김창완밴드
벌써 4번째 보는 것인 것 같은데, 파워풀함과 귀여움을 모두 갖춘 김창완님의 모습에 웃음도 지어지고 신나게 뛰어놀 수도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개구쟁이'와 '기타로 오토바이 타고,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는' 시간은 언제나 생각없이 뛰놀수있게 만들어주네요.

Second Day

바닐라유니티
국카스텐 시간에 맞춰서 이튿날 도착했지만, 사정상 국카스텐이 먼저 공연을 하고 그 시간에 바닐라유니티... ㅠㅠ 국카스텐을 못 봐서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바닐라유니티를 보게 된. Tommorow, 좋아좋아, 내가 널 어떻게 잊어 등을 열창하였습니다. '내가 널 어떻게 잊어'는 정말 언제 들어도 애절한. 그리고 그 애절함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하는 보컬의 그로울링....슬픈 그로울링은 예술이었습니다.

뷰렛 feat. 휘성
이번에 만난 뷰렛을 보고 딱 느껴진 건, 보컬 실력이 더 늘었다는 것.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땐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조금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이번 공연에서는 깔끔하게 잘 불러주셔서 뷰렛만의 솔직한 음색이 잘 나왔습니다. 휘성과의 합동 무대도 보기 좋았구요. 전날 했던 김진호와 비교했을 때, 휘성은 방송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는 달리 밴드와 잘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어주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역시 한국 최고의 보컬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죠.

갤럭시익스프레스
처음 만난 갤럭시익스프레스. 그들의 무대매너는 가히 폭발적. 기타와 베이스가 함께 보컬을 하는데 무대위를 완전 다 헤집고 다닌다. 대단하다. 이미 사람들은 슬램을 하고 있었다. 깜놀한 것은, 베이스가 기타를 무등태우고 베이스를 연주하고 그 위에서 기타도 연주하면서 무대를 걸어다닌다. 헉... 내가 본 퍼포먼스 중 최고 등급이다. 더욱이 놀란 것은 3인조임에도 소리가 빵빵하다. 우와 ㅠㅠ 나와 함께 락페를 간 룸메는 이미 이들에게 빠졌다. ㅎㅎㅎㅎ

옐로우 몬스터즈
델리스파이스의 드러머, 마이앤트메리의 베이스, 검엑스의 보컬이 함께 만든 그룹으로 아시아의 음악을 알리고자 한단다. 이름을 처음 듣는데 연주실력이 상당하기에 놀랬었던ㅎㅎㅎ 역시 원래 음악하던 잔뼈가 굵은 분들. 아쉬운 점은 이번에 선보인 노래들에 보컬이 안 어울린 것 같다는.. 사운드를 잘 못 잡아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컬의 파워가 조금 딸리는 느낌이었다. 클럽에서 한 번 더 접해보고 싶다. 드럼은 엄청났음.

김사랑
흠, 천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를 하고 접했으나,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감흥이 없었다.ㅠㅠ 내가 많이 좋아하지 않는 장르라서 그런가. 그렇다고 보컬이 엄청난 실력을 가진 것도 아닌 것 같구. 아무튼 어필이 안 됐었다 ㅠㅠ

Circus
김치를 좋아하고 원더걸스를 좋아하고 슈퍼주니어를 좋아하고 한국여자가 좋다는 타이완에서 온 녀석들. 음악성 꽝ㅠㅠ 단순히 이슈화되어 타이완에서 뜬 것 같은. 퍼포먼스는 여러가지를 계속해서 보여주던데, 그냥 뭐.... 귀엽더라 ㅎㅎㅎ 슈퍼키드처럼 실력을 겸비하고 하면 좋겠건만.

닥터코어911
분명 보컬의 외양은 그렇게 강한 분이 아니었는데, 무대에서는 180도 바뀐. 사람들 이미 미쳐간다. 난 다음 스키조와 피아를 준비하고 있었을 뿐인데, 닥터코어에서 이미 발동 걸리기 시작ㅎㅎㅎ 이번 락페는 슬램을 노린 것 같다. 라인업이ㅋㅋ 대단했다. 닥터코어911 ! !

스키조
뽜잇! 뽜잇!  속 시원한 밴드 스키조. 그리고 그 유명하다던 스키조 베이시스트 혜림님도 직접 보고ㅋㅋ여성으로써 빡신 음악의 베이스르 담당하는 자체가 대단하다. 음악에 빠져든 보컬은 이미 관객과 하나 되었고, 우리는 이미 몸을 부딪히고 있었다. 슬래밍~ "달려나가신다 길을 비켜라아~~~~" 나도 이런 음악을 해보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가 더 특색있다면 보컬도 욕심날텐데ㅎㅎㅎ

피아 feat. 아웃사이더
이제 연륜이 많이 묻어나는 피아. 피아 보컬은 예술가스러운 옷을 입고 나와서 이미 포스를 풍기고 계셨고. F.X를 맞고 있는 심지님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예쁘다'는 느낌이 든ㅎㅎㅎ 사실 이번 무대에서는 보컬보다 부산 사투리 구수하게 쓰시는 베이스분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F.X님께 더 관심이 갔다는. 그리고 함께 나온 아웃사이더. 사실 아웃사이더가 싫은 건 아니지만 안나오고 피아가 쭉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피아 보컬 형님이 파워를 유지하고 오래도록 음악하셨으면 좋겠다. 특별한 음색을 가졌으니 말이다.

데이브레이크
데이브레이크는 작년 헬로루키 결선에서 본 팀이다. 우수한 보컬! 가장 인상깊었던 팀이었는데 이번 타임투락에서 또 보게 되었다. 다양한 표정을 무대에서 보여주는 보컬. 음원으로 들을 때랑은 확실히 다른 라이브의 묘미를 잘 보여주는 팀. 보컬의 표정도 그렇지만, 다른 악기 파트들도 진정 음악을 하기에 행복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전달한다. 나도 저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말이다. '팝콘'과 '좋다'는 정말 신났다. 밝은 음악을 더 밝게 보여주는 팀이다. ^^

시설


먼저, 공연을 하는 stage는 'NOKIA Stage'와 'JAGER Stage' 이렇게 두 개가 있었습니다. 노키아 스테이지가 빅스테이지였고, 예거스테이지는 입구를 제외하고는 천막으로 막혀 있는 스테이지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데이브레이크'를 제외하고는 보고픈 밴드가 모두 노키아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을 야외에 있는 노키아 스테이지 앞에 있었습니다. 처음 갈 때 밴드 사이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운드 쪽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노키아 스테이지이는 짧은 셋팅시간에 비해서 사운드 밸런스는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예거스테이지의 경우에는 실내인 탓인지 사운드의 울림현상이 강해서 악기 각각의 소리가 뭉게지는 느낌을 받았고, 더욱이 보컬은 뚜렷하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또 노키아 스테이지와 예거스테이지가 바로 옆에 위치해서 서로의 소리가 방해가 되더라구요. 노키아에서 강한 음악을 할 때는 괜찮았지만 다소 약한 음악을 할 경우에는 예거스테이지의 소리가 거슬렸습니다. 'Depapepe'의 무대 때는 더욱이 심각했죠. 조금 더 거리를 두고 스테이지를 구성했다면 더 퀄리티가 높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락페에서 빠져서는 안 될, 음식, MD 등을 파는 부스!
지산은 2박3일(3박4일이기도 하죠.)동안 그 속에서 생활까지 하기 때문에 부스도 빠방하고 파는 음식들도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기업에서 체험 부스도 마련해서 게임도 하고 시원하게 쉴 수 있는 zone도 준비했구요. 한편 이번 타임투락에서는 그런 레벨의 부스는 만들어지지 못했습니다. 1박2일이라는 짧은 일정이며, 캠핑을 하고 하루를 온종일 그 속에서 보내는 스케줄이 아니기 때문에 부스가 많을 필요도 없을 뿐더러, 부스 입장에서도 수익을 내기 힘드니까요. GMF의 경우는 부스가 다양했는데, 관람객의 수에 차이가 가져온 결과일 것입니다. GMF에 훨씬 많은 관객이 오고, 성향도 다양한 사람이 오기 때문에 다양하고 많은 부스가 들어올 니즈가 있었겠죠. 그래서 이번 타임투락에서 부스는 저를 끌어 당기는 것이 없었습니다. MD는 사실 구경하러 가지도 않았구요. 닭강정, 피자, 감자튀김 먹었네요 ㅎㅎㅎ

숙박


난지캠핑존에서 열렸기 때문에 근처에 텐트를 가지고 와서 캠핑을 하는 팀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새벽에는 추운 시기이고, 대전에서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캠핑은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찜질방을 찾았는데, 월드컵경기장 내에 찜질방이 있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장까지는 시간별로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타고 찜질방으로 갔습니다. 월드컵경기장에는 홈플러스도 있어서 거기서 소면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찜질방으로 고고고!  오늘 하루 고생한 몸을 위해서 푹 자줘야 하는데, 이 찜질방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찜질방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눈을 붙일 공간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조명을 다 밝게 켜 놓아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는. 그리고 매트도 없고, 쿠션도 사람에 비해서 수량이 너무 적었습니다. 함께 간 친구와 계속 불평을 하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자야 했기에 아무 곳이나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이틀이 지난 지금도 목 뒤가 뻐근하네요. -_- 이 찜질방은 신기하게 'VIP'룸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5000원의 입장료가 요구되는데, 조명도 어둡고, 침대 수준의 편안한 의자와 티비가 1인당 하나씩 제공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VIP룸의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 사용자의 공간을 불편하게 만든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본 찜질방 중 제일 최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찜질방도 없고 꼭 여기서 자야했기에, 그리고 몸이 지쳤기에 잤죠 뭐. 혹시라도 내년에도 난지에서 열린다면 꼭 다른 찜질방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팀들을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시간. 6,7월을 사는 힘을 잔뜩 얻고 돌아왔습니다. 또 저도 음악을 더 열심히 즐겁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틀. 나의 즐거움, 슬픔, 답답함, 아쉬움, 행복함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함을 잊지 않구요. 너무나도 좋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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